정부, 대통령 기념재단 기록물 복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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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민간 대통령 기념사업 단체를 대상으로 재난 피해 기록물의 응급복원 방법을 교육하고 필요한 기록물 복원키트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역대 대통령 기념사업 단체들은 그동안 재난 피해를 입어도 제때 기록물을 복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단체들은 각 대통령과 가족의 종이기록, 사진, 박물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나 보존전문 인력이 없어 기록물이 열악한 상태로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2011년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서울 종로구 소재, 사적 제497호)이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소장품이 매몰됐고, 이를 대통령기록관 등에서 10년에 걸쳐 1156건 복원처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교육은 기념사업 단체들의 기록관리 응급복원 과정을 통해 위급한 상황에 자체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 대통령기록관과 협력적 관계망(네트워크)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역대 대통령(이승만~이명박) 기념사업 단체 15개를 대상으로 교육 참여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대통령 관련 3개 단체가 신청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추가 신청 등을 진행하여 역대 대통령 기념사업 단체의 기록물 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단체들은 교육 과정을 통해 침수나 매몰되어 오염된 기록물에 대해 복원 키트 도구들을 사용해 현장에서 응급복원하는 방법을 배우고 교육 후 해당 키트도 지원 받는다.
기록물 응급복구 키트는 오염물 세척 물품, 건조 및 보관재료, 복원용 소도구 등 전문 재료 26종과 매뉴얼로 구성돼있다. 수해 응급복구 매뉴얼과 영상 도움말 QR코드도 들어가있다.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응급복원 교육을 통해 역대 기념사업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 사업회 부장은 “이번 복원처리 실습을 통해 앞으로 비가 많이 와도 재난에 대비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 기념 재단의 기록물 담당자는 “기록물 보존은 전문가들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실습 교육을 통해 나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역대 대통령 기념사업 단체들은 그동안 재난 피해를 입어도 제때 기록물을 복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단체들은 각 대통령과 가족의 종이기록, 사진, 박물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나 보존전문 인력이 없어 기록물이 열악한 상태로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2011년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서울 종로구 소재, 사적 제497호)이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소장품이 매몰됐고, 이를 대통령기록관 등에서 10년에 걸쳐 1156건 복원처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교육은 기념사업 단체들의 기록관리 응급복원 과정을 통해 위급한 상황에 자체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 대통령기록관과 협력적 관계망(네트워크)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역대 대통령(이승만~이명박) 기념사업 단체 15개를 대상으로 교육 참여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대통령 관련 3개 단체가 신청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추가 신청 등을 진행하여 역대 대통령 기념사업 단체의 기록물 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단체들은 교육 과정을 통해 침수나 매몰되어 오염된 기록물에 대해 복원 키트 도구들을 사용해 현장에서 응급복원하는 방법을 배우고 교육 후 해당 키트도 지원 받는다.
기록물 응급복구 키트는 오염물 세척 물품, 건조 및 보관재료, 복원용 소도구 등 전문 재료 26종과 매뉴얼로 구성돼있다. 수해 응급복구 매뉴얼과 영상 도움말 QR코드도 들어가있다.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응급복원 교육을 통해 역대 기념사업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 사업회 부장은 “이번 복원처리 실습을 통해 앞으로 비가 많이 와도 재난에 대비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 기념 재단의 기록물 담당자는 “기록물 보존은 전문가들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실습 교육을 통해 나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