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중국 빠져나가는 글로벌 자금…"미, 무역·기술 이어 투자전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 등 韓·대만 테크기업 반사이익 가능성"
    중국 빠져나가는 글로벌 자금…"미, 무역·기술 이어 투자전쟁"
    최근 글로벌 투자 자금의 중국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미중간 무역·기술 분야에 이어 투자 분야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7일 미국·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점점 중국 시장을 건너뛰는 대신 미중 갈등과 중국의 성장 둔화로부터 반사이익을 얻는 신흥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더딘 중국의 경기 회복세,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부재에 따른 실망감, 미중간 긴장 고조 등의 요인이 이러한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투자에 주력하는 뮤추얼 펀드에서 6억7천400만 달러(약 8천610억원)가 순유출된 반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뮤추얼펀드에는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가 순유입됐다.

    신흥국 시장(중국 제외)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시장(중국 제외) ETF' 한 곳에만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인 1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지수의 주요 보유종목은 TSMC와 삼성전자 등이다.

    게다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12개월간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시장(중국 제외) 주식 매수액은 390억 달러(약 49조8천억원)에 이르렀다.

    이 자금 규모가 선강퉁·후강퉁 등을 통한 중국 본토 주식 매수액을 앞선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직접적인 이득을 보는 국가로 제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대체하는 멕시코·인도·베트남 등을, 중국보다 나은 성장 전망 덕분에 매력이 올라간 브라질 등을 꼽았다.

    또 SEI투자의 자산관리인 존 라우는 "중국은 신흥국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주요국"이라면서 한국·대만의 테크기업을 비롯해 성장 전망이 밝은 남미 시장 등을 대체 투자처로 주목했다.

    반면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상위 10개 뮤추얼 펀드의 규모는 2021년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문업체 케임브리지 어소시에이츠의 벤저민 로는 최근 12개월간 중국 투자 상품에 대한 문의가 거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방의 기관투자자들로서는 중국 투자에 따른 '평판 위험'도 커지고 있으며, 중국 투자 시 내부 감사부서에 정당성을 설득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캐나다 의회는 5월 청문회를 열고 자국 내 연기금들과 중국 간의 관계를 점검했으며, 미국 행정부는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행정명령 마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APS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웡콕호이는 "미국·캐나다와 일부 유럽 투자자들은 정치적 압력 때문에 중국을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미국이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에 이어 투자전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머스크 "스페이스X, xAI 인수" 공식 발표…우주 데이터센터 본격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했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터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협상 내용을 ...

    2. 2

      트럼프, 우크라-러시아 종전 협상에 "좋은 소식 나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 대해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내가 이번에 처음 말하는 것"이라며...

    3. 3

      자산시장 뒤흔든 케빈 워시…그 뒤엔 '이 사람' 있었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전 이사가 차기 Fed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워시를 오랜 기간 휘하에 두고 있었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