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2000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주식은 보통주 429만1845주로 총발행 주식 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다. 소각 예정일은 내년 2월 25일이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830원의 2분기 배당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총액은 1813억원으로 배당률은 1.7%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며 “선진화한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