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롯데타운…'베트남 평정'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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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롯데쇼핑 역점사업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9월 개장 앞두고 시범운영 돌입
롯데월드·호텔 L7 첫 해외 진출
초대형·프리미엄 전략 앞세워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공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9월 개장 앞두고 시범운영 돌입
롯데월드·호텔 L7 첫 해외 진출
초대형·프리미엄 전략 앞세워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공략
롯데쇼핑의 해외 최대 역점 사업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일을 벗었다.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의 베트남 최대 유통 시설이다.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일대처럼 하노이 떠이호(西湖)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개발했다. 베트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글로벌 유통공룡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던진 승부수다.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7개 층에 마련됐다. 1층엔 샤넬과 디올이 베트남 첫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을 선보인다. ‘나이키 라이즈’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대형 플래그십 매장도 들어섰다. 총 233개 매장 중 85개 매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 판매대로 채웠다. 식료품에 특화된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다. 한국 직송 과일과 떡볶이·김밥·양념치킨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K푸드를 전면 배치했다.
롯데월드도 베트남 도심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쇼핑몰 내 아쿠아리움은 9000㎡ 규모다. 400여 종의 해양 생물 3만1000여 마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가 해외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동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들어섰다. 롯데호텔이 L7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한 것 역시 처음이다. 이 밖에 롯데컬처웍스는 9개 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했다.
롯데쇼핑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영 앤 리치’라고 불리는 고소득층 20~40대 젊은 가족이 타깃이다. 베트남이 인구 약 1억 명에 만 15세 이상 노동 가능 인구가 5000만 명이 넘는 ‘젊은 국가’인 만큼 젊은 층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혀 놔야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도 세질 것이란 판단이다.
베트남 최초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어린이 실내놀이터 ‘챔피언 1250’ 등이 전면 배치된 것도 이 때문이다. 서점·갤러리·쿠킹스튜디오 등으로 채운 복합문화공간 면적만 4500㎡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이 쇼핑몰이 베트남에 처음 매장을 여는 국내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국민과 관광객들이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킨텍스에 맞먹는 규모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의 부촌으로 꼽히는 떠이호 신도시 지역에 지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일부 시설의 시범 운영을 28일 시작한다. 연면적은 약 35만4000㎡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연면적(33만9503㎡)보다 넓다. 전면 개장일은 오는 9월 22일이다.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7개 층에 마련됐다. 1층엔 샤넬과 디올이 베트남 첫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을 선보인다. ‘나이키 라이즈’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대형 플래그십 매장도 들어섰다. 총 233개 매장 중 85개 매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 판매대로 채웠다. 식료품에 특화된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다. 한국 직송 과일과 떡볶이·김밥·양념치킨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K푸드를 전면 배치했다.
롯데월드도 베트남 도심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쇼핑몰 내 아쿠아리움은 9000㎡ 규모다. 400여 종의 해양 생물 3만1000여 마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가 해외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동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들어섰다. 롯데호텔이 L7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한 것 역시 처음이다. 이 밖에 롯데컬처웍스는 9개 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했다.
○베트남 장악 가능할까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소매시장 규모는 총 2405억달러(약 313조원)로, 전년 대비 19.8% 커졌다. 베트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유통공룡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총 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태국계 대형마트 체인 ‘빅씨’ 등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롯데쇼핑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영 앤 리치’라고 불리는 고소득층 20~40대 젊은 가족이 타깃이다. 베트남이 인구 약 1억 명에 만 15세 이상 노동 가능 인구가 5000만 명이 넘는 ‘젊은 국가’인 만큼 젊은 층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혀 놔야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도 세질 것이란 판단이다.
베트남 최초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어린이 실내놀이터 ‘챔피언 1250’ 등이 전면 배치된 것도 이 때문이다. 서점·갤러리·쿠킹스튜디오 등으로 채운 복합문화공간 면적만 4500㎡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이 쇼핑몰이 베트남에 처음 매장을 여는 국내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국민과 관광객들이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