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외 원전 수주와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원자력 및 플랜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필요하면 상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내외 원자력 및 플랜트 사업 분야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은 신월성1·2호기 등 상용원전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1·2단계 공사 수행 실적과 상용원전 설계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월성1호기 해체 공사 및 공정설계 용역도 수행해 원전 해체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신고리 1·2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의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했다.

조만간 발주될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설비 공사 수주가 목표다. 이번 공사는 국내 원전 사업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고난도) 특례안 공사 방식이 적용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