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남달라"…'갤럭시 언팩 행사' 특별한 무언가 있었다 [조아라의 IT's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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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의 IT's fun] 31
지난 26일 서울 '갤럭시 언팩' 현장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5' 외에도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사상 첫 국내 언팩인 만큼, 내부 행사장 체험존부터 참석자 기념품까지 곳곳에 한국 전통 고유의 문화를 심어놨다.
언팩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각별히 공을 들였다. 먼저 참석자들의 시선이 가장 몰리는 제품 전시 체험존은 한국의 '한옥'을 주제로 꾸며졌다. 특히 전통 '한지'를 적극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언팩 직후 공개된 '갤럭시Z플립·폴드5' 체험존은 가장 먼저 한지로 된 한옥 창호문 형태의 부스 외벽에 전시됐다. 문 내부엔 보랏빛, 연둣빛 등 불빛을 쏴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실루엣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 스팟'으로 만들었다.
체험존은 여러 콘셉트로 마련됐다. 창호문 형태의 공간 외에도 한국의 전통 조경 방식인 '차경(借景·자연경관이 건축의 일부인 것처럼 활용하는 건축기법)'을 적용해 신제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창호문 형태로 부스 문 안쪽으로는 연꽃 형태로 갤럭시 제품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창호문을 통해 비치는 배경은 서울 대표 명소 등으로 채워졌다. 창호문 사이사이에는 '경복궁',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남산 'N서울타워' 등이 담긴 이미지와 영상, 구조물이 보였다. 유리로 만든 전통 담장 너머로는 서울의 관광 명소 중구 정동길 일대가 훤히 보였다. 차를 음미하듯 다도체험을 연상케하는 체험존도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 소반과 모시 조각보 위에 놓인 갤럭시Z플립·폴드5 체험존은 국내 취재진을 물론, 해외 취재진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기 포토스팟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수백대의 신제품 기기가 놓여진 테이블 위에도 전통 한지로 된 매트가 등장했다. 행사장 '다과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의 맛을 담았다. 개성주악, 연양갱, 오란다 등 고유 전통 간식 여러 종류가 언팩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옛 혼례상 또는 돌상 등에 등장하는 약과 고임상 모형과 백자 장식물과 함께 세팅돼 있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갤럭시 언팩 체험존은 세계적인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 손끝에서 탄생했다. 채 감독은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에서 "갤럭시를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신제품을 신선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획일화되지 않은 서울의 참모습을 충분히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 감독은 한옥의 구조가 갤럭시Z플립5 구조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옥'을 메인 콘셉트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언팩 행사는 매년 열리는 정례행사지만 올해는 폴더블폰 원조인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초대장에 그간 영어를 주로 쓰던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어 '언팩'을 사용하고,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아이브의 장원영 등 인기 한류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차세대 폴더블폰의 흥행 여부 등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전세계 40여개국 700여명의 외신기자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에게는 확실히 한류 문화를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언팩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각별히 공을 들였다. 먼저 참석자들의 시선이 가장 몰리는 제품 전시 체험존은 한국의 '한옥'을 주제로 꾸며졌다. 특히 전통 '한지'를 적극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언팩 직후 공개된 '갤럭시Z플립·폴드5' 체험존은 가장 먼저 한지로 된 한옥 창호문 형태의 부스 외벽에 전시됐다. 문 내부엔 보랏빛, 연둣빛 등 불빛을 쏴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실루엣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 스팟'으로 만들었다.
체험존은 여러 콘셉트로 마련됐다. 창호문 형태의 공간 외에도 한국의 전통 조경 방식인 '차경(借景·자연경관이 건축의 일부인 것처럼 활용하는 건축기법)'을 적용해 신제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창호문 형태로 부스 문 안쪽으로는 연꽃 형태로 갤럭시 제품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창호문을 통해 비치는 배경은 서울 대표 명소 등으로 채워졌다. 창호문 사이사이에는 '경복궁',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남산 'N서울타워' 등이 담긴 이미지와 영상, 구조물이 보였다. 유리로 만든 전통 담장 너머로는 서울의 관광 명소 중구 정동길 일대가 훤히 보였다. 차를 음미하듯 다도체험을 연상케하는 체험존도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 소반과 모시 조각보 위에 놓인 갤럭시Z플립·폴드5 체험존은 국내 취재진을 물론, 해외 취재진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기 포토스팟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수백대의 신제품 기기가 놓여진 테이블 위에도 전통 한지로 된 매트가 등장했다. 행사장 '다과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의 맛을 담았다. 개성주악, 연양갱, 오란다 등 고유 전통 간식 여러 종류가 언팩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옛 혼례상 또는 돌상 등에 등장하는 약과 고임상 모형과 백자 장식물과 함께 세팅돼 있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갤럭시 언팩 체험존은 세계적인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 손끝에서 탄생했다. 채 감독은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에서 "갤럭시를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신제품을 신선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획일화되지 않은 서울의 참모습을 충분히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 감독은 한옥의 구조가 갤럭시Z플립5 구조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옥'을 메인 콘셉트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언팩 행사는 매년 열리는 정례행사지만 올해는 폴더블폰 원조인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초대장에 그간 영어를 주로 쓰던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어 '언팩'을 사용하고,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아이브의 장원영 등 인기 한류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차세대 폴더블폰의 흥행 여부 등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전세계 40여개국 700여명의 외신기자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에게는 확실히 한류 문화를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