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임기에 정당 구성·발의·의결 등 의정 체험

서울시의회는 서울 25개 자치구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제1대 청소년 시의원을 선출해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1996년 시작해 일일 모의 의회 체험 형식으로 진행했던 청소년 의회교실은 이번에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이 돼 서울시에 의견을 개진하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의회 첫 '청소년 시의원' 50명 모집…투표로 선출
청소년 시의원은 25개 자치구별로 균등하게 최다 득표한 2명씩 총 50명을 선출한다.

8월12일까지 이메일로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후보자로 등록한다.

이후 8월19∼22일 시의회 메타버스 플랫폼 '청소년 의회월드'에서 선거인단 선거를 치르고 23일 개표 후 당선자를 발표한다.

선거인단 모집은 별도로 이뤄진다.

8월9∼13일 서울시 내 만 9∼24세를 대상으로 25개 자치구별로 30명씩 총 750명을 모집한다.

청소년 시의원으로 선출되면 5개월의 임기 동안 의장단 선출, 정당 구성, 상임위원회 구성·운영과 본회의 의결 등 의정활동 전반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또 모의 조례 발의, 안건심사, 찬반 토론 등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서울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만날 기회도 주어진다.

청소년 시의원 모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https://www.smc.seoul.kr/kids/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지방자치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청소년 시의원 모집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