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시티 '트레블 멤버' 마레즈, 결국 사우디 알아흘리 입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활약하던 알제리 국가대표 윙어 리야드 마레즈(32)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났다.

사우디 프로리그(1부) 알아흘리는 28일 마레즈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뛰다 2014년 레스터시티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마레즈는 2018년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18-2019시즌부터 5시즌 동안 맨시티에서 공식전 236경기에 출전, 78골 59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엔 공식전 47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관왕' 달성을 비롯해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맨시티와 계약이 2년 남은 가운데 최근 알아흘리 이적설이 제기됐고, 결국 계약이 성사됐다.

영국 BBC 등은 마레즈의 이적료가 3천만 파운드(약 493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마레즈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은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챕터, 셀 수 없이 많은 추억으로 가득 찬 5년의 여정이 끝나는 날"이라며 "최고의 레벨에서 저를 증명하도록 기회를 준 맨시티 이사진과 감독,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지난 시즌은 우리 클럽, 그 너머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그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첫날부터 가족처럼 느끼게 해주고 경기장에 설 때마다 자신감을 갖게 해 준 시티즌(팬)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알아흘리는 EPL 리버풀 출신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브라질), 첼시에서 뛰었던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세네갈)도 최근 영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