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 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 시험의 모든 투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완료한 2a상 2단계 평가는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OLP-1002 1mcg(마이크로그램), OLP-1002 2mcg, 혹은 위약을 단회 주사 후 6주에 걸쳐 통증의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투약 환자에 대한 6주 통증 평가는 오는 9월 10일께 완료될 예정이다.

평가에서는 작년 9월 말 첫 번째 환자 투약 이후 10개월에 걸쳐 총 94명의 환자들에 대한 투약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확보된 환자별 통증 수치의 변화로 볼 때, 당초 목표한 진통 효능과 약효 지속력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심전도 측정 결과 특별한 심장 기능의 이상 징후가 관측된 환자는 없었다고 했다. OLP-1002의 우수한 심장 안전성을 고령층 환자들에서 재차 확인해 기술 수출 및 판매 허가 취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현재 수백 종 이상의 진통제들이 시판되고 있지만 장기간 복용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을 보유한 진통제가 없어 수많은 만성 통증 환자들이 차선책으로 마약에 노출돼 왔다”며 “OLP-1002는 진통 효능이 강하고 매우 안전하기 때문에 만성 통증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진통제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OLP-1002가 선진국 만성 통증 환자의 10%를 대상으로 처방된다면 연간 600억달러(약 75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