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 쓰는 택배기사 이야기 '문밖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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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문학 거장 아옌데 에세이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영국 마을도서관 사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사서일기' ▲ 문밖의 사람 = 정혁용 지음.
낮에는 택배기사로, 저녁에는 소설가로 두 개의 인생을 살아가는 작가 정형용의 에세이다.
부제는 '어느 소설가의 택배일지'.
작가는 2009년 계간지에 '죽은 자를 위한 기도'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서고서 2020년 장편소설 '침입자' 등을 낸 중견 소설가지만, 소설 쓰기가 생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까닭에 택배 기사로 생계를 꾸려왔다.
택배하며 만난 진상 고객들에 얽힌 이야기, 육체의 한계까지 고되게 일을 하면서 겪은 깨달음, 생활인으로서의 고뇌, 소설 쓰기에 대한 애정 등이 진솔한 필치에 담겼다.
지인들이 '택배하면서 소설을 쓰다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얘기할 때마다 작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그저 퇴근해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간 것일 뿐이야."
마이디어북스. 256쪽. ▲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 이사벨 아옌데 지음. 김수진 옮김.
소설 '영혼의 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라틴 문학의 거장 이사벨 아옌데가 78세 나이에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쓴 에세이다.
차별과 혐오를 딛고 일어선 과거, 여성 작가로서의 삶에 용기와 영감을 준 사람들의 이야기 등, 어머니, 자신, 딸 3대가 이방인이자 여성으로서 살아온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가족·일·열정·사랑·나이 듦에 관한 작가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웅숭깊은 통찰이 돋보인다.
미국의 제작사 HBO는 이 책을 기반으로 한 3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공사. 256쪽. ▲ 사서일기 = 앨리 모건 지음. 엄일녀 옮김.
오랫동안 정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이제 삶을 마감해야겠다고 결심한 앨리의 마음을 돌린 것은 도서관에서 걸려 온 채용 합격 전화였다.
어린 시절 사서가 되길 꿈꿨던 앨리는 작은 도서관의 보조 사서로 첫 출근을 하고, 노숙인, 실업자, 싱글맘, 학습장애 청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을 도우며 삶의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사서일기'는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한 도서관에서 일했던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에세이다.
작가는 도서관에서의 하루하루를 트위터 계정에 소개하면서 언론과 독서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이를 계기로 에세이집을 엮어 출간했다.
한국에서도 수많은 작은 도서관이 이런저런 이유로 폐관 위기에 처한 시대에 도서관의 소중한 가치를 새삼스럽게 일깨워 주는 책이다.
문학동네. 464쪽.
/연합뉴스
영국 마을도서관 사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사서일기' ▲ 문밖의 사람 = 정혁용 지음.
낮에는 택배기사로, 저녁에는 소설가로 두 개의 인생을 살아가는 작가 정형용의 에세이다.
부제는 '어느 소설가의 택배일지'.
작가는 2009년 계간지에 '죽은 자를 위한 기도'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서고서 2020년 장편소설 '침입자' 등을 낸 중견 소설가지만, 소설 쓰기가 생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까닭에 택배 기사로 생계를 꾸려왔다.
택배하며 만난 진상 고객들에 얽힌 이야기, 육체의 한계까지 고되게 일을 하면서 겪은 깨달음, 생활인으로서의 고뇌, 소설 쓰기에 대한 애정 등이 진솔한 필치에 담겼다.
지인들이 '택배하면서 소설을 쓰다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얘기할 때마다 작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그저 퇴근해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간 것일 뿐이야."
마이디어북스. 256쪽. ▲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 이사벨 아옌데 지음. 김수진 옮김.
소설 '영혼의 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라틴 문학의 거장 이사벨 아옌데가 78세 나이에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쓴 에세이다.
차별과 혐오를 딛고 일어선 과거, 여성 작가로서의 삶에 용기와 영감을 준 사람들의 이야기 등, 어머니, 자신, 딸 3대가 이방인이자 여성으로서 살아온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가족·일·열정·사랑·나이 듦에 관한 작가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웅숭깊은 통찰이 돋보인다.
미국의 제작사 HBO는 이 책을 기반으로 한 3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공사. 256쪽. ▲ 사서일기 = 앨리 모건 지음. 엄일녀 옮김.
오랫동안 정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이제 삶을 마감해야겠다고 결심한 앨리의 마음을 돌린 것은 도서관에서 걸려 온 채용 합격 전화였다.
어린 시절 사서가 되길 꿈꿨던 앨리는 작은 도서관의 보조 사서로 첫 출근을 하고, 노숙인, 실업자, 싱글맘, 학습장애 청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을 도우며 삶의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사서일기'는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한 도서관에서 일했던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에세이다.
작가는 도서관에서의 하루하루를 트위터 계정에 소개하면서 언론과 독서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이를 계기로 에세이집을 엮어 출간했다.
한국에서도 수많은 작은 도서관이 이런저런 이유로 폐관 위기에 처한 시대에 도서관의 소중한 가치를 새삼스럽게 일깨워 주는 책이다.
문학동네. 464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