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지수 약세 베팅하면서 엔비디아만 골라 산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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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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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약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동향을 보였다. 다만 개별 종목 중에서 엔비디아는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플랫폼스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인공지능(AI) 관련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자, 고수들은 AI 연산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반도체지수 약세 베팅하면서 엔비디아만 골라 산 초고수들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4% 이상 상승한 메타는 고수들이 차익실현으로 대응하면서 순매도 규모 2위에 랭크됐다. 메타의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는 2.98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2.92달러를 웃돌았다.

고수들이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배 ETF(SOXS)’였다.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마켓PRO] 반도체지수 약세 베팅하면서 엔비디아만 골라 산 초고수들
같은 맥락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3배 ETF(SOXL)’은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꼽혔다. 간밤 주가가 5% 넘게 오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5위를 기록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