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카페서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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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기 어려워"
공장 내 카페 만들려다 '한숨'
현행 법에서는 구내식당 안에서만 설치 가능
공장 창고 등 활용하려면 용도변경 신청해야
공장 내 카페 만들려다 '한숨'
현행 법에서는 구내식당 안에서만 설치 가능
공장 창고 등 활용하려면 용도변경 신청해야

이 회사 관계자는 “점심 식사 후 아메리카노 한잔하려면 차를 타고 10여분 나가야 한다”며 “직원 복지 차원으로 카페를 설치하려고 했더니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에 따라 조경시설까지 구비해야 하고 이행요건이 너무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관련 업무를 소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이 돼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어서 정부 일각에선 사내복지시설로서 카페를 운영할 경우, 용도변경 없이 설치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구내식당 성격이 강한 만큼 이용객을 공장 내 직원으로 제한하는 등 단서를 달면 풀 수 있을 텐데 아직 규제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