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하반기에도 증시 강세 기조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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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 시장이 선발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강세업종이 테크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대변하는 변동성지수(VIX)도 과거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하고 있다.
물론 거시경제(매크로) 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투자자는 경기하강 패턴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착륙과 연착륙에 대한 논쟁도 분분하다. 이 같은 환경에서 투자 접근은 철저하게 바텀업(bottom-up)으로 진행해야 한다. 성장하는 기업과 테마, 산업을 찾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필자 생각을 미리 말하면 AI가 만들어가는 세상의 변화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강세 기조가 유지될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무성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은 투자자의 편이다. 기준금리는 올라가고 물가는 떨어지는 구도가 길게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통화정책은 중립으로 선회할 것이다.
둘째, 경기하강 패턴이 경착륙보다 연착륙에 가깝다. 고용과 소비가 연착륙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침체를 대비했던 투자자라면 기존 포지션을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 이는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한다는 의미다.
셋째, 달러 약세 환경이다. Fed 긴축의 막바지 국면 도달을 비롯해 △미국 외 지역의 경기 방어 △위험자산 수요 확대 등은 전형적인 달러 약세 요인이다. 하반기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주요 업종의 상승 폭과 달러지수에 대한 민감도를 보면, 달러 가치 하락이 수혜로 반영되는 업종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달러 약세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저평가된 가치주 플레이보다는 고성장 프리미엄을 자극하는 성장 스토리에 후한 점수를 줄 것이다. 즉 경기 업사이클(up-cycle)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구조적인 성장, 현재보다는 미래가치의 꿈을 그려줄 수 있는 기업과 산업이 주식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는 슈퍼위크다. 빅테크 2분기 실적,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는 중이다.
시장 강세를 견인했던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통해 그 동안의 주가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투자자의 해석과 반응이 중요하다.
최근 빅테크 주가의 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는 과도한 쏠림을 해소하는 자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상승 폭을 고려할 때 이번 조정은 수용 가능한 조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과열 해소가 선제적으로 진행되는 점도 나쁘지 않다. 미국시장의 주된 약점 중 하나가 빅테크 소수 종목에 대한 쏠림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로 대변되는 시총 상위 빅테크 종목은 일련의 조정을 통해 기술적 과열을 상당 폭 해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반등 로테이션이 부각된 점은 강세 저변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7월 현재 S&P500 기업의 12개월 선행 EPS 레벨은 작년 6월에 형성된 고점까지 4% 정도 남겨둔 상태다. 8월초까지 대략 80%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 변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다. 여기서 상향 조정으로 방향이 잡힌다면 투자자의 자신감은 배가 될 수 있다.
S&P500 주가는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6% 정도 남아 있다. 실적‧금리‧환율 등 주요한 가정이 필요하지만,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포지션 축소보다는 확대를 통해 상승 가능성(up-side potential)을 준비하는 전략이 현 시점의 추천 대안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
3분기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 시장이 선발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강세업종이 테크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대변하는 변동성지수(VIX)도 과거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하고 있다.
물론 거시경제(매크로) 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투자자는 경기하강 패턴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착륙과 연착륙에 대한 논쟁도 분분하다. 이 같은 환경에서 투자 접근은 철저하게 바텀업(bottom-up)으로 진행해야 한다. 성장하는 기업과 테마, 산업을 찾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필자 생각을 미리 말하면 AI가 만들어가는 세상의 변화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강세 기조가 유지될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무성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은 투자자의 편이다. 기준금리는 올라가고 물가는 떨어지는 구도가 길게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통화정책은 중립으로 선회할 것이다.
둘째, 경기하강 패턴이 경착륙보다 연착륙에 가깝다. 고용과 소비가 연착륙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침체를 대비했던 투자자라면 기존 포지션을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 이는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한다는 의미다.
셋째, 달러 약세 환경이다. Fed 긴축의 막바지 국면 도달을 비롯해 △미국 외 지역의 경기 방어 △위험자산 수요 확대 등은 전형적인 달러 약세 요인이다. 하반기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주요 업종의 상승 폭과 달러지수에 대한 민감도를 보면, 달러 가치 하락이 수혜로 반영되는 업종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달러 약세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저평가된 가치주 플레이보다는 고성장 프리미엄을 자극하는 성장 스토리에 후한 점수를 줄 것이다. 즉 경기 업사이클(up-cycle)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구조적인 성장, 현재보다는 미래가치의 꿈을 그려줄 수 있는 기업과 산업이 주식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는 슈퍼위크다. 빅테크 2분기 실적,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는 중이다.
시장 강세를 견인했던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통해 그 동안의 주가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투자자의 해석과 반응이 중요하다.
최근 빅테크 주가의 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는 과도한 쏠림을 해소하는 자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상승 폭을 고려할 때 이번 조정은 수용 가능한 조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과열 해소가 선제적으로 진행되는 점도 나쁘지 않다. 미국시장의 주된 약점 중 하나가 빅테크 소수 종목에 대한 쏠림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로 대변되는 시총 상위 빅테크 종목은 일련의 조정을 통해 기술적 과열을 상당 폭 해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반등 로테이션이 부각된 점은 강세 저변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7월 현재 S&P500 기업의 12개월 선행 EPS 레벨은 작년 6월에 형성된 고점까지 4% 정도 남겨둔 상태다. 8월초까지 대략 80%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 변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다. 여기서 상향 조정으로 방향이 잡힌다면 투자자의 자신감은 배가 될 수 있다.
S&P500 주가는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6% 정도 남아 있다. 실적‧금리‧환율 등 주요한 가정이 필요하지만,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포지션 축소보다는 확대를 통해 상승 가능성(up-side potential)을 준비하는 전략이 현 시점의 추천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