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313명 미귀가…도·중앙합동조사반 현장실사
경북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피해복구 보름째 계속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작업에 인력 488명과 헬기 3대, 드론 14대, 보트 4대, 구조·탐지견 16마리 등이 투입됐다.

예천 내성천 주변을 중심으로 수상, 항공, 드론 수색이 이뤄지고 있고 매몰지로 추정되는 예천 감천면 벌방리 마을에는 인력과 구조견, 중장비가 배치됐다.

실종자들은 벌방리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매몰됐거나 급류에 휩쓸려 집과 함께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전날까지 수변 총 49㎞ 구간을 수색한 데 이어 이날 전 구간 수색을 마칠 예정이다.

군·경도 내성천 간방교∼미호교 구간을 재수색하고 있다.

당국은 인력 1천180여명과 장비 750여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도 힘쓰고 있다.

경북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피해복구 보름째 계속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 민간인과 공무원, 군인, 경찰 등이 공공시설과 농경지 등에서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도내에서 호우로 대피했다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206세대 313명이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1천58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 544건, 하천 683건, 상하수도 83건, 문화재 53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파손 527건, 축사 침수·파손 70건, 가축 폐사 11만8천64마리, 농작물·농경지·시설물 4천165.3㏊, 수산시설 27건 등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 및 중앙합동조사반이 현지실사를 하면서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