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10일 퇴임 후 경남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활동 중인 문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10일 퇴임 후 경남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활동 중인 문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한 뒤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비서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로 청와대의 직장 생활을 소개했다"며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 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라며 "그리고 그 보람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퇴임 후 경남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활동 중이다.

윤 전 비서관의 책은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실 행정관으로 시작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마친 그가 청와대에서 지낸 5년의 일을 담았다.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과 가까이서 지켜본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과 그해 4·27 판문점 정상회담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 등도 실려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