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년 연속 최고 ESG 브랜드…포스코·GS에너지 톱 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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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브랜드 조사는 각 기업의 ESG 활동이 일반 소비자에게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의미 있는 지표다. 올해 세 번째로 실시한 조사에서 ㈜LG는 점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1위를 수성했다. LG그룹 계열사 LG생활건강, LG전자도 모두 지난해에 이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ESG] 2023 ESG 브랜드 조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심의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이 늘고 있다. ESG 경영을 주제로 한 광고캠페인, 보도 자료 배포,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 등 홍보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이 ESG 경영 내재화 단계를 넘어 구체적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브랜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ESG를 포함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고객과 첫 대면 공간인 홈페이지 전면을 ESG 경영 현안으로 채우는 등 ESG 브랜딩에 적극적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ESG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만큼 ESG 경영에 입각한 브랜드 구축 전략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ESG〉는 창간 2주년을 맞아 ‘2023 ESG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총 4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ESG 현안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50대 기업에 대해 지닌 ESG와 관련한 브랜드 이미지도 확인했다.
㈜LG 2년 연속 1위 달성
올해 ESG 브랜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차지했다. ㈜LG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 ‘이사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LG 외에도 LG생활건강(3위), LG전자(4위), LG에너지솔루션(10위) 등 LG그룹 계열사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만, ㈜LG는 올해 종합 점수가 14.3점 하락해 삼성전자와 2.6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종합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신환경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7조원을 투자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는 ESG 모든 부문에서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사회·지역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조직 문화 혁신에 노력한다’,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한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종합 점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위인 LG전자와 4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앞지르고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회 부문 점수는 3.3점 하락했으나 환경 부문 점수가 5.4점, 지배구조가 1점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에너지절약에 노력한다‘, ‘재활용에 적극적이다’ 등 환경 부문 점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조직 문화 혁신에 노력한다’ 등 사회 부문 항목 점수는 3.3점 하락했다.
LG전자는 ESG 부문 모든 점수가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다. 특히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다’ 등 지배구조 항목 점수가 5.6점 하락했다.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는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부진해 종합 점수가 92.8점에서 81.7점으로 전년 대비 11.1점 하락했다.
삼성SDI는 지배구조와 사회 부문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5위에 올랐다.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한다’,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등 항목이 1점 이상 상승했다. 네이버는 종합 점수가 2.3점 하락하고, 신세계는 0.9점 상승하는 등 소폭 변동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3위에 머물렀던 포스코는 올해 점수가 10.6점 상승하며 8위에 안착했다. ESG 모든 부문에서 점수 상승이 이뤄졌다. 특히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한다’ 등 항목이 1점 이상 상승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물적분할되며 출범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신규 평가 대상으로 편입하며 58위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평가 대상으로 편입한 GS에너지는 9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톱 10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하락하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0위로 추락했다. 사회 부문 점수가 6.9점, 지배구조 부문 점수가 4.5점 하락했으나 환경 부문 점수는 36.4점으로 전체 기업 중 1위를 차지해 10위권에 머물 수 있었다.
전기, 전자 1위... 네카오는 하락
업종별 순위는 전기·전자가 평균 점수 61.7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LG전자뿐 아니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10위권에 오른 2차전지 기업 등이 전기·전자 업종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 점수 하락으로 평균 점수는 전년 대비 4.9점 내려갔다. IT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해 점수가 1.7점 소폭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외한 주요 IT 서비스 기업 점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그룹 지주회사가 포함된 복합기업은 업종 순위 3위에 올랐다. 종합 1위를 차지한 ㈜LG가 복합기업 평균 점수에 2.5배에 달하는 105.7점을 획득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유틸리티 업종은 종합 점수 64.7점인 GS에너지에 힘입어 4위를 차지했다. SK에너지 SK E&S, GS칼텍스 등 민간기업은 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은 하락했다. 소비재 업종은 종합 3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저조해 5위에 머물렀다.
금융업, 전반적 부진
이번 조사에서 금융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증권, 보험, 금융지주 종합 점수 30위 이하를 보이며 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지주의 종합 점수는 평균 21.4점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았다. 금융업 전체에서 삼성증권(41.5점), NH농협은행(32점), KB국민은행(31점) 등 3곳만 종합 점수 30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10점 이상 점수가 상승한 기업은 한화토탈에너지스(13.4점), 한화솔루션(13.3점), LG이노텍(11.4점), 동원산업(10.9점), 포스코(10.6점), 롯데케미칼(10.1점) 등 6곳이다. 10점 이상 점수가 하락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19.7점), KT&G(-17.67점), LG(-14.2점), LG전자(-11.1점), LS전선(-10.2점) 등 4곳이다.
업종별 최우수 ESG 브랜드 기업은 다음과 같다. ㈜LG(복합기업), 삼성전자(전기·전자), LG생활건강(소비재), 네이버(IT 서비스), 신세계(유통·물류·운수), 포스코(조선·해운·철강), GS에너지(유틸리티), LG화학(석유·화학), 삼성엔지니어링(건설·기계), 현대자동차(자동차), 삼성증권(증권), 삼성디스플레이(소재·부품), 포스코인터내셔널(종합상사), NH농협은행(은행), 삼성생명보험(보험), KB금융지주(금융지주).
30대 ↓ 네이버, 50대 ↑LG생건
연령별 선호하는 ESG 브랜드는 20대에서 50대까지 모든 연령에서 ㈜LG가 1위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연령에서만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30대 이하에서는 네이버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20대에서는 네이버가 2위, 30대에서는 3위에 올랐다. 50대 이상 연령에서는 LG생활건강이 선호됐다. 50대에서 LG생활건강은 3위, 60대 이상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연령대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ESG 활동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0대 이하는 비교적 최근 논의되는 ESG 경영 주제인 생물다양성 보전, 산업안전, 인권 및 노동 관행 개선, 재생에너지 이용 등 활동을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 이상을 나타냈다. 반면, 40대 이상은 사회 공헌 활동, 윤리경영 등 ESG 경영이 확산하기 이전부터 기업이 관리해온 경영 주제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었다.
선정 방법
〈한경ESG〉는 매출액 기준 상위 150개 기업(비상장 포함)을 대상으로 ESG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7월 4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20대 이상 성인 남녀 40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은 ESG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환경(E)·사회(S)·지배구조(G) 3개 부문에서 각각 6개 질문 문항을 제시하고, 응답자들이 각 문항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을 5개까지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환경(E), 사회 (S), 지배구조(G) 등 3개 부문 점수는 세부 항목 득표율을 합산해 점수화했다. 종합 점수는 3개 부문별 점
수를 합산해 산출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일부 기업은 고객과 첫 대면 공간인 홈페이지 전면을 ESG 경영 현안으로 채우는 등 ESG 브랜딩에 적극적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ESG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만큼 ESG 경영에 입각한 브랜드 구축 전략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ESG〉는 창간 2주년을 맞아 ‘2023 ESG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총 4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ESG 현안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50대 기업에 대해 지닌 ESG와 관련한 브랜드 이미지도 확인했다.
㈜LG 2년 연속 1위 달성
올해 ESG 브랜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차지했다. ㈜LG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 ‘이사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LG 외에도 LG생활건강(3위), LG전자(4위), LG에너지솔루션(10위) 등 LG그룹 계열사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만, ㈜LG는 올해 종합 점수가 14.3점 하락해 삼성전자와 2.6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종합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신환경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7조원을 투자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는 ESG 모든 부문에서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사회·지역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조직 문화 혁신에 노력한다’,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한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종합 점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위인 LG전자와 4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앞지르고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회 부문 점수는 3.3점 하락했으나 환경 부문 점수가 5.4점, 지배구조가 1점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에너지절약에 노력한다‘, ‘재활용에 적극적이다’ 등 환경 부문 점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조직 문화 혁신에 노력한다’ 등 사회 부문 항목 점수는 3.3점 하락했다.
LG전자는 ESG 부문 모든 점수가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다. 특히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다’ 등 지배구조 항목 점수가 5.6점 하락했다.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는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부진해 종합 점수가 92.8점에서 81.7점으로 전년 대비 11.1점 하락했다.
삼성SDI는 지배구조와 사회 부문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5위에 올랐다.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한다’,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등 항목이 1점 이상 상승했다. 네이버는 종합 점수가 2.3점 하락하고, 신세계는 0.9점 상승하는 등 소폭 변동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3위에 머물렀던 포스코는 올해 점수가 10.6점 상승하며 8위에 안착했다. ESG 모든 부문에서 점수 상승이 이뤄졌다. 특히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한다’ 등 항목이 1점 이상 상승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물적분할되며 출범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신규 평가 대상으로 편입하며 58위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평가 대상으로 편입한 GS에너지는 9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톱 10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하락하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0위로 추락했다. 사회 부문 점수가 6.9점, 지배구조 부문 점수가 4.5점 하락했으나 환경 부문 점수는 36.4점으로 전체 기업 중 1위를 차지해 10위권에 머물 수 있었다.
전기, 전자 1위... 네카오는 하락
업종별 순위는 전기·전자가 평균 점수 61.7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LG전자뿐 아니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10위권에 오른 2차전지 기업 등이 전기·전자 업종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 점수 하락으로 평균 점수는 전년 대비 4.9점 내려갔다. IT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해 점수가 1.7점 소폭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외한 주요 IT 서비스 기업 점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그룹 지주회사가 포함된 복합기업은 업종 순위 3위에 올랐다. 종합 1위를 차지한 ㈜LG가 복합기업 평균 점수에 2.5배에 달하는 105.7점을 획득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유틸리티 업종은 종합 점수 64.7점인 GS에너지에 힘입어 4위를 차지했다. SK에너지 SK E&S, GS칼텍스 등 민간기업은 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은 하락했다. 소비재 업종은 종합 3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저조해 5위에 머물렀다.
금융업, 전반적 부진
이번 조사에서 금융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증권, 보험, 금융지주 종합 점수 30위 이하를 보이며 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지주의 종합 점수는 평균 21.4점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았다. 금융업 전체에서 삼성증권(41.5점), NH농협은행(32점), KB국민은행(31점) 등 3곳만 종합 점수 30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10점 이상 점수가 상승한 기업은 한화토탈에너지스(13.4점), 한화솔루션(13.3점), LG이노텍(11.4점), 동원산업(10.9점), 포스코(10.6점), 롯데케미칼(10.1점) 등 6곳이다. 10점 이상 점수가 하락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19.7점), KT&G(-17.67점), LG(-14.2점), LG전자(-11.1점), LS전선(-10.2점) 등 4곳이다.
업종별 최우수 ESG 브랜드 기업은 다음과 같다. ㈜LG(복합기업), 삼성전자(전기·전자), LG생활건강(소비재), 네이버(IT 서비스), 신세계(유통·물류·운수), 포스코(조선·해운·철강), GS에너지(유틸리티), LG화학(석유·화학), 삼성엔지니어링(건설·기계), 현대자동차(자동차), 삼성증권(증권), 삼성디스플레이(소재·부품), 포스코인터내셔널(종합상사), NH농협은행(은행), 삼성생명보험(보험), KB금융지주(금융지주).
30대 ↓ 네이버, 50대 ↑LG생건
연령별 선호하는 ESG 브랜드는 20대에서 50대까지 모든 연령에서 ㈜LG가 1위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연령에서만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30대 이하에서는 네이버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20대에서는 네이버가 2위, 30대에서는 3위에 올랐다. 50대 이상 연령에서는 LG생활건강이 선호됐다. 50대에서 LG생활건강은 3위, 60대 이상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연령대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ESG 활동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0대 이하는 비교적 최근 논의되는 ESG 경영 주제인 생물다양성 보전, 산업안전, 인권 및 노동 관행 개선, 재생에너지 이용 등 활동을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 이상을 나타냈다. 반면, 40대 이상은 사회 공헌 활동, 윤리경영 등 ESG 경영이 확산하기 이전부터 기업이 관리해온 경영 주제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었다.
선정 방법
〈한경ESG〉는 매출액 기준 상위 150개 기업(비상장 포함)을 대상으로 ESG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7월 4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20대 이상 성인 남녀 40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은 ESG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환경(E)·사회(S)·지배구조(G) 3개 부문에서 각각 6개 질문 문항을 제시하고, 응답자들이 각 문항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을 5개까지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환경(E), 사회 (S), 지배구조(G) 등 3개 부문 점수는 세부 항목 득표율을 합산해 점수화했다. 종합 점수는 3개 부문별 점
수를 합산해 산출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