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7월 31일~8월 4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고용지표와 애플의 실적 발표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한 주 동안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13거래일 연속 오르며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지난주 한때 장중 46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2% 이상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가 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지표에 따라 인상과 동결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뉴욕증시에선 ‘골디락스’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22일 마감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22만1000명이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에 못 미쳤다.

이번주에는 애플, 아마존 등 뉴욕증시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255개 중 81%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고했다. AMD, 캐터필러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도 공개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