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발등에 불 떨어진 中, 소비진작책 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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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3시 발개위 기자회견 예정
중국 정부가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한 새 정책을 잇달아 발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공보실은 거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리춘린 부위원장이 산업정보기술부, 상무부, 시장규제국 소속 관료들과 함께 오는 31일 오후 3시께 수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로부터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경제 대책이 또 공개되는 건 중국 경제의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해석이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로 시장 전망치(7%대 초반)를 밑돌았다. 1~2분기를 합친 성장률은 5.5%로, 3~4분기에 4.5%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해야 연간 기준 5%대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소비와 더불어 투자, 수출 등이 모두 부진한 데다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기미가 없어 하반기 4%대 성장도 달성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