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비용 절감 성공하며 2분기 영업이익 개선”
DS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광고선전비를 줄여 비용 절감에 성공한 결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크게 웃돌았다고 31일 분석했다.

유한양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821억원과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와 126.1%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이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6%가 늘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지난달 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허가받고 보험급여 등재를 신청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건강보험에 등재될 때까지 조기공급프로그램(EAP)을 통해 환자들에게 약을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정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채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개발(R&D)로 인한 상승동력(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봤다. 존슨앤드존슨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비소세포폐암 1차 환자 대상 병용 투여 임상 결과를 다가오는 주요 학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알러지 치료제 ‘YH35324’의 임상 1상 파트A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공개했다. 고농도 면역글로불린E(IgE) 환자 대상의 파트B는 내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앞선 1분기 목표대로 비용 절감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실적 및 R&D 결과를 모두 기대하며 전통 제약사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