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가슴 때린 8살 수갑 채웠다…5년 전 美 경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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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권 침해 논란 이어지자
5년 전 미국 경찰 '수갑 체포' 화제
교사 때린 8살 체포 후 머그샷까지
5년 전 미국 경찰 '수갑 체포' 화제
교사 때린 8살 체포 후 머그샷까지
![2018년 12월 미국 플로라디주 키웨스트 경찰이 한 초등학교를 찾아 8세 학생을 연행하는 모습. / 사진=SNS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114742.1.jpg)
31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교사 가슴을 친 미국 학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2018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경찰이 한 초등학교를 찾아 8세 학생을 연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담겼다.
당시 영상을 보면 경찰관 두 명은 아이에게 "너는 곧 감옥에 가게 된다. 일어나서 손을 뒤로 하라"고 말한 뒤 몸을 수색한다. 이어 아이의 손을 뒤로한 채 수갑까지 채웠다. 아이가 겁에 질린 듯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했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를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체포 전 몸을 수색하는 경찰. / 사진=SNS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114743.1.jpg)
당시 미국에서도 갑론을박이 거세게 일었던 이 사건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네티즌들은 "국내 도입해야 한다",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권력이 바로 서야 한다", "아이들이 법의 무서움을 알 수 있게 하는 게 교육"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교권도 중요하지만 과한 대응", "트라우마 생기겠다" 등의 비판도 확인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 참석해 팻말을 흔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ZA.34103796.1.jpg)
교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는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로 인한 교권과의 균형 상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받지 못하는 등 무너진 공교육 현장을 교권을 강화함으로써 다시 회복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