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셀론텍
사진 제공=셀론텍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인 셀론텍은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 ‘카티필’(사진)의 임상 연구 결과 50세 이상 환자에 대한 치료 효용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상은 김만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주도했다.

카티필은 셀론텍의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된 국내 최초 젤 유형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다. 개량 미세골절술을 시행할 때 연골세포 및 골수세포 등이 위치하는 것을 돕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카티필은 젤 유형의 제형적 이점으로 환자 관절연골 결손 부위의 다양한 형태와 크기에 맞춰 주입된다. 셀론텍에 따르면 병변 가장자리까지 완벽히 채워져 더욱 효과적인 조직재생을 이끌어낸다. 절개 수술이 아닌 관절경을 이용한 간편 시술도 가능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의료진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 임상은 총 92명의 무릎관절연골 결손 환자들을 3개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50세 이상 및 50세 미만에 대해 카티필 이용 미세골절술을 시행한 환자군과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미세골절술만 시행한 환자군이다. 2년간 추적 조사한 후 골관절염 증상지수(WOMAC), 기능성, 통증, 삶의 질 평가지수(KOOS), 활동지수(TAS), 자기공명영상(MRI) 평가점수(MOCART) 분석으로 차이점을 평가했다.

그 결과 카티필을 이용한 환자군은 50세 이상과 50세 미만에서 차이 없이 모두 임상적 개선 효과와 재건된 연골의 질적 향상을 보였다.

김만수 교수는 “카티필을 이용한 미세골절술은 환자의 나이와 관계없이 관절연골 재생치료에 효과적인 시술법”이라며 “특히 카티필을 이용해 수복된 연골의 질이 미세골절술만 시행한 환자군 대비 더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카티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시에 따라 50세 미만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임상연구로 고령의 환자군까지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임상 이력을 확보했다”며 “50세 이상 나이 확대에 따른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신청해 조기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병증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약 400만명에 이른다. 그중 50세 이상 환자 수는 전체의 약 87%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