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기차 소재 PFC 수주 5000억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리전선 대체 경량화 소재
도요타·BMW·GM 등 '러브콜'
도요타·BMW·GM 등 '러브콜'
㈜두산은 전기자동차 소재인 패턴드플랫케이블(PFC)의 누적 수주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9년 PFC 사업을 시작한 이후 도요타,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차세대 전자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입혀 코팅 처리해 만든다. 배터리, 도어, 시트 등 전기차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구리전선(와이어링 하네스)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도 알려져 있다.
PFC를 전기차에 적용하면 구리전선의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줄여 경량화와 주행거리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의 PFC는 신공법인 롤투롤 기술이 적용돼 세계에서 유일하게 3m 길이까지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PFC로 대체될 전기차용 구리전선 시장 규모는 2026년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에 PFC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면서 “양산 전인 2021년부터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PFC 사업 매출을 2024년 500억원, 2025년 1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2020년 120억원 규모이던 설비 투자액을 지난해 500억원 안팎까지 늘렸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차세대 전자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입혀 코팅 처리해 만든다. 배터리, 도어, 시트 등 전기차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구리전선(와이어링 하네스)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도 알려져 있다.
PFC를 전기차에 적용하면 구리전선의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줄여 경량화와 주행거리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의 PFC는 신공법인 롤투롤 기술이 적용돼 세계에서 유일하게 3m 길이까지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PFC로 대체될 전기차용 구리전선 시장 규모는 2026년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에 PFC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면서 “양산 전인 2021년부터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PFC 사업 매출을 2024년 500억원, 2025년 1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2020년 120억원 규모이던 설비 투자액을 지난해 500억원 안팎까지 늘렸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