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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토대지진 100주년에 도쿄지사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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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 요청
    "간토대지진 100주년에 도쿄지사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 보내야"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당한 조선인을 추도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가 31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에게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희생자 추도문을 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야가와 야스히코 실행위원회 위원장은 조선인 학살 희생자에 대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있는 고이케 지사에 대해 "학살의 역사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올해는 발생 100년으로 과거로부터 배워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요청을 접수한 도쿄도 직원은 "지사와 관계 부서에 전해 회답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전임 지사들이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관례로 보내던 추도문을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보냈으나 2017년부터 중단했다.

    고이케 지사는 간토대지진 희생자 모두를 추모하기 때문에 조선인을 위한 개별 행사에 따로 추도문을 안 보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사관을 추종하는 성향을 보여온 고이케 지사는 조선인 6천여 명이 학살당했다는 추도 내용이 부풀려졌다는 우익 진영의 주장에 동조해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케 지사는 올해 2월 도쿄도의회 정례회에서도 조선인 학살에 관한 공산당 의원 질문에 "여러 내용이 역사상 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이 명백한 사실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연구해 밝혀야 할 일"이라며 학살 여부에 대해 명백한 답변을 회피했다.

    "간토대지진 100주년에 도쿄지사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 보내야"
    일조(日朝)협회 도쿄도연합회와 일본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는 1974년부터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을 개최해 왔다.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 지방에서 일어난 간토대지진 이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되면서 조선인들이 자경단, 경찰, 군인에게 학살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독립신문은 당시 조선인 학살 희생자가 6천661명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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