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2차전지로 돈 버는데…3년 품었던 삼전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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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 발 빼는 개미들
주가 부진·이차전지 열풍에 갈아타기
"반도체 장밋빛 전망도 소용없다"
동학개미운동 무색, 올들어 삼전 10조 넘게 순매도
주가 부진·이차전지 열풍에 갈아타기
"반도체 장밋빛 전망도 소용없다"
동학개미운동 무색, 올들어 삼전 10조 넘게 순매도

"3년 장기투자 중인데 매도하고 이차전지 매수해야 할까요? 이제 사이클 온대서 '8만전자', '9만전자' 기다리고 있긴 한데 고민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주주)
최근 지속된 이차전지 광풍에 개인투자자들이 국민주인 삼성전자를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이 와중에 이차전지 투자 열풍까지 겹치면서 매도세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같은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다. 순매도 규모는 2조8704억원이다. 외국인투자자는 반대로 삼성전자(12조8709억원)와 SK하이닉스(2조1328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POSCO홀딩스였다. 이 기간 총 9조283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LG화학(9867억원), 에코프로(8288억원), 엘앤에프(5419억원), SK이노베이션(5357억원) 순으로 모두 이차전지와 관련된 종목들이다.
주가 부진에 결국 돌아선 동학개미

올 1월 초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기대감에 26%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는 1072%, 에코프로비엠은 355% 급등했다. POSCO홀딩스(132%), 포스코퓨처엠(193%), 포스코인터내셔널(299%) 등 또다른 이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그룹주도 크게 뛰었다.
3분기 영업익 전분기 대비 347% 증가 전망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보고서를 내놓은 국내 20개 주요 증권사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7조4240억원, 영업이익 2조9891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9%, 72.46% 감소하겠지만, 전분기 대비론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347.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