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락 NH證 차장 "수익률 효자였던 '이 종목'…지금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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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반기 한경스타워즈서 누적 수익률 22.66%로 준우승
수익률 효자 종목으로 'ISC' 꼽아…"AI시장 개화 수혜 업체"
수익률 효자 종목으로 'ISC' 꼽아…"AI시장 개화 수혜 업체"
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이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에서 누적 수익률 22.66%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참가 당시 3등을 목표로 열심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그는 기존 목표보다 한계단 높은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기간 동안 코스피가 6.38% 상승한 것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장 차장은 대회에서 고수익을 올린 비결로 '세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세상이 변하면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 바뀌고 그에 맞춰 성장하는 기업들이 나타난다"며 "그런 회사들을 찾아 투자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장 차장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던 배경에는 테스트 소켓 분야에선 세계 1위 업체인 ISC가 큰 몫을 차지했다. 테스트 소켓은 패키징이 끝난 반도체를 꽂는 커넥터로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마지막 검사를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다.
대회 시작 전부터 장 차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자체 설계화, 칩렛 공정 확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등으로 실리콘 러버 소켓의 연구개발(R&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 차장은 "챗GPT 등장으로 엔비디아의 H100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 다양한 기술 트렌드 변화로 인해 ISC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장 차장은 개인적으로도 ISC를 2020년 1월부터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디램(DRAM)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규격 전환이라는 기술적 변화를 감지하면서 리서치를 시작했다"며 "이후 직접 기업 탐방을 통해 메모리 외 시스템 반도체향 매출이 확대될 것이 예상돼 현재까지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ISC가 AI 시장 개화의 수혜 업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AI 시장 개화에 따른 후공정 패키징 관심 확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수요 개선 기대에 따라 주가 재평가 구간으로 진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포고 시장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다면 ISC가 생산하는 실리콘 러버의 경우 소품종 대량 생산에 유리한 기술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메모리 러버 소켓 고객사에 대한 본격적인 실적 반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고 자동화 공정 증설을 통한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도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장 차장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으로 사람들의 생활 습관, 기술의 진보 등 세상의 변화에 맞춰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 실적을 추정해보며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인의 추천보다 본인이 직접 좋은 회사를 찾아 공부하면 투자수익률 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장은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한 말을 언급하면서 하반기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멍거 부회장이 '우리는 해류를 예측하지 않는다. 누가 해류를 거슬러 헤엄칠 것인지 예측한다'고 말했듯이 하반기 전체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다만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성장의 기회를 가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서비스, 차량의 전장화 및 자율주행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인류에게 편이를 제공하는 기업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대회 참가 당시 3등을 목표로 열심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그는 기존 목표보다 한계단 높은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기간 동안 코스피가 6.38% 상승한 것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장 차장은 대회에서 고수익을 올린 비결로 '세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세상이 변하면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 바뀌고 그에 맞춰 성장하는 기업들이 나타난다"며 "그런 회사들을 찾아 투자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장 차장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던 배경에는 테스트 소켓 분야에선 세계 1위 업체인 ISC가 큰 몫을 차지했다. 테스트 소켓은 패키징이 끝난 반도체를 꽂는 커넥터로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마지막 검사를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다.
대회 시작 전부터 장 차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자체 설계화, 칩렛 공정 확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등으로 실리콘 러버 소켓의 연구개발(R&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 차장은 "챗GPT 등장으로 엔비디아의 H100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 다양한 기술 트렌드 변화로 인해 ISC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장 차장은 개인적으로도 ISC를 2020년 1월부터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디램(DRAM)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규격 전환이라는 기술적 변화를 감지하면서 리서치를 시작했다"며 "이후 직접 기업 탐방을 통해 메모리 외 시스템 반도체향 매출이 확대될 것이 예상돼 현재까지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ISC가 AI 시장 개화의 수혜 업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AI 시장 개화에 따른 후공정 패키징 관심 확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수요 개선 기대에 따라 주가 재평가 구간으로 진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포고 시장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다면 ISC가 생산하는 실리콘 러버의 경우 소품종 대량 생산에 유리한 기술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메모리 러버 소켓 고객사에 대한 본격적인 실적 반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고 자동화 공정 증설을 통한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도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장 차장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으로 사람들의 생활 습관, 기술의 진보 등 세상의 변화에 맞춰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 실적을 추정해보며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인의 추천보다 본인이 직접 좋은 회사를 찾아 공부하면 투자수익률 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장은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한 말을 언급하면서 하반기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멍거 부회장이 '우리는 해류를 예측하지 않는다. 누가 해류를 거슬러 헤엄칠 것인지 예측한다'고 말했듯이 하반기 전체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다만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성장의 기회를 가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서비스, 차량의 전장화 및 자율주행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인류에게 편이를 제공하는 기업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