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휴미라 시밀러, 美 주요PBM 공보험 등재 막바지 단계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제품명 유플라이마)를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공보험 시장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사실상 미국내 공보험 시장 진입하기 전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다만 상대방과의 계약에 따라 업체명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후속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플라이마 미국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측은 "현재 다수의 PBM들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회사의 전략에 부합하는 채널과 협의를 확대해 나가면서 연내 미국 인구의 40%를 커버하는 보험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의약품 시장은 사보험이 발달돼 있어 사보험을 통한 처방·사용 비중이 53%, 공보험은 47%를 차지하고 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사보험보다 공보험 시장 진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과도한 리베이트를 피해 적정한 수익을 확보하면서 유플라이마의 처방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의 미국 내 사보험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위한 PBM와의 협의 결과를 지난달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11일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지난 2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출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