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 매출 역대 최고"…아프리카TV, 11%대 강세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아프리카TV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7900원(10.82%) 오른 8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를 12.4%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 증가한 867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가에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아프리카TV에 호평을 늘어놨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이익률의 기부경제(별풍선) 부문은 경기침체를 무시할 것"이라며 "광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 아프리카TV는 독자적인 상품 및 효율성으로 하반기 인터넷 업종 내에서 가장 탄력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그러면서 "기부경제는 이번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인당 결제금액(ARPPU) 상승세도 지속됐다"며 "롤(LoL), 피파온라인, 마인크래프트 등 흥행 게임들에서의 핵심 유저 확보 및 수익화도 유의미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이 성장 동력(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내년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에 론칭할 계획"이라며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3곳을 거점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진출할 방침인데, 이를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아프리카TV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