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80여 곳의 관광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경기관광 투어패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패스’와 전남·광주의 ‘남도패스’와 같은 자유이용권형 티켓이다. 2일부터 네이버 예약, 쿠팡, 티몬, 클룩 등 14개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9900원이다.

온라인으로 패스를 구매하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첫 관광지에서 사용한 뒤 48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광명동굴, 안성팜랜드, 파주 트릭아트뮤지엄, 가평 시티투어버스, 양평 곤충박물관 등 도내 31곳 시·군의 관광지와 체험시설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80여 곳의 사용처를 안내하는 홈페이지도 열기로 했다.

구매한 패스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경기도는 도내 이동 거리를 고려한 권역형 투어패스, 관광지 밀집형 투어패스, 역사·문화 등 테마형 투어패스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관광 활성화 기여 정도와 사용률 등을 감안해 상시 운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기획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