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6월 구인 규모, 예상치 밑돌아…식어가는 고용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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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6월 구인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1일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의하면 기업의 구인 건수는 958만 건으로 전월 961만 건에서 줄어들었다. 시장 전망치 960만 건도 밑돌았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달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에서도 확인됐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월가 전망치인 22만5000개를 하회했다.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하고 기업의 신규 구인 건수도 줄어드는 것은 미국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은행(Fed)의 긴축(금리 인상)이 노동시장 냉각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의 지표를 들어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6월 실업률은 전달 대비 0.1%포인트 낮은 3.6%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실업률은 코로나19 기간 두 자릿수까지 올라갔으나 점차 내려와 지난해 3월부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6월 시간당 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Fed가 당초 약속한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미국 노동부가 1일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의하면 기업의 구인 건수는 958만 건으로 전월 961만 건에서 줄어들었다. 시장 전망치 960만 건도 밑돌았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달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에서도 확인됐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월가 전망치인 22만5000개를 하회했다.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하고 기업의 신규 구인 건수도 줄어드는 것은 미국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은행(Fed)의 긴축(금리 인상)이 노동시장 냉각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의 지표를 들어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6월 실업률은 전달 대비 0.1%포인트 낮은 3.6%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실업률은 코로나19 기간 두 자릿수까지 올라갔으나 점차 내려와 지난해 3월부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6월 시간당 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Fed가 당초 약속한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