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9명 중 1명은 기초생활수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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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2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 245만1458명...인구의 4.8%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생활 수급자 비율
2019년 7.9% → 2022년 11%로 급상승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 245만1458명...인구의 4.8%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생활 수급자 비율
2019년 7.9% → 2022년 11%로 급상승

2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2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245만1458명에 달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96.2%(235만9228명),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3.8%(9만2230명)이었다. 가구 기준으론 179만 1727가구가 급여를 받았다.
2022년 기준으론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선정 기준은 기준 중위 소득의 30% 이하인 153만6324원, 의료급여는 40% 이하인 204만8432원이었다. 대략적으로 이 정도 소득 수준 이하의 국민에 대해 정부가 생계비 또는 의료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대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4.8%였다. 20명 중 1명이 공식적으로 빈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7.3%, 부산 6.8%, 광주 6.6%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고, 세종은 2.1%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4.4%였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또한 2019년 7.9%에서 2020년 8.5%, 2021년 9.6%, 2022년 11%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05만명에 달했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5년 9.3%에서 2022년 18.1%로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중 빈곤 문제를 겪는 노인의 수가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셈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