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전국 1위
경상북도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공시제 분야 광역, 기초지자체 통합 전체 1위인 종합대상과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발표했다.

경북도는 공시제 부문 종합대상과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함께 받은 지자체는 경북이 처음으로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경북도가 일자리 대상을 차지한 것은 일자리 전담 공무원의 전문성을 키워 고용부와 기초자치단체, 대학 국책 연구기관, 일자리 수행기관과 끈끈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 비결이다.

경북도는 지방소멸, 청년 유출 방지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사업을 정부 일자리 공모사업 및 자체 사업을 연계하는한편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을 펼쳐 일자리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경북도 취업자 수 증가율이 14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2000명(3.7%) 증가했고, 고용률은 62.9%로 1.9%p 상승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북도의 이같은 성과는 공직자의 전문성을 강조해온 이철우 경북지사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일자리 담당자가 3년 이상 근무하게했고,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전문 직위로 지정하는 등 일자리 정책 추진에 대한 인사 행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 고용부를 비롯한 지역대학, 국책 연구기관, 일자리 수행기관 등과 끈끈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장기 고용전략을 마련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도 미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성장잠재력이 있는 미래 산업 육성이 로봇, 미래자동차, 바이오, AI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응한 인력양성으로 이어졌다. 또 경북도의 공격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으로 LG이노텍 등 대기업을 비롯해 지역 내 10조 규모 투자 달성과 1만2000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이끌어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지역기업에 청년 인건비, 정착지원금 등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신중년, 여성,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체 사업을 통해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했다.지난해 청년고용률은 42.1%(3.4% 증가), 여성고용률은 58.3%(3.6%)로 전년 대비 수도권을 제외한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치를 보였다.

대기업 이탈 가속화, 산단 노후화로 인한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한 국내 전자산업의 메카인 김천, 구미, 칠곡에 지역 산업과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고용정책도 추진했다.

기업에 대한 기술고도화, 인력양성 등 패키지 지원과 근로자의 생애 일자리 재설계 지원은 물론, 사업의 단기성과를 넘어 중장기 파급 효과성 분석과 산업 고도화 및 전환에 따른 고용 창출 확대, 노동 전환을 지원한 것도 고용 위기극복에 효과를 보았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6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하는 등 매년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경북도의 특별한 일자리 정책도 눈길을 끈다.
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청년특화거리, 주거 공간 조성 등 인프라 구축과 지역 정착 프로그램을 동시에 지원해 농촌 혁신성장의 전국적 모델로 떠올랐고, 영천시와 영덕군에 확대조성하고 있다.

또 지역 전통 산업인 농업에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상주에 조성했고,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선두주자로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는 고용지표 상승과 함께 지역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해 경북도가 추진 중인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은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매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일자리 활성화가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는 힘”이라며 “그간의 일자리 성과를 널리 인정받은 경북도가 대한민국 일자리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