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 부르는 여인 '카르멘'…노래없이 연극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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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팜파탈의 대명사, 아름답지만 위험한 집시 여인과의 사랑을 다룬 오페라 ‘카르멘’이 국내 연극계 스타 연출가인 고선웅의 손을 거쳐 정통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세종문화회관은 고 단장이 이끄는 서울시극단이 올해 하반기 첫 번째 작품으로 카르멘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프로스페르 메리메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조르주 비제가 만든 오페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촉망받는 군인이었던 돈 호세가 파멸에 이르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고 단장은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오페라에서 느낄 수 있는 미학을 지키려고 했다”며 “원작보다 더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각색해 노래로 표현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르멘과 돈 호세는 각각 배우 서지우와 김병희가 맡는다. 공연은 다음달 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세종문화회관은 고 단장이 이끄는 서울시극단이 올해 하반기 첫 번째 작품으로 카르멘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프로스페르 메리메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조르주 비제가 만든 오페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촉망받는 군인이었던 돈 호세가 파멸에 이르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고 단장은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오페라에서 느낄 수 있는 미학을 지키려고 했다”며 “원작보다 더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각색해 노래로 표현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르멘과 돈 호세는 각각 배우 서지우와 김병희가 맡는다. 공연은 다음달 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