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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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미국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의 하향 조정 사실을 발표했다.

등급 하향의 이유로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을 들었다. 또한 미국의 거버넌스가 같은 AAA 등급의 타국에 비해 악화하면서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이를 마지막 순간에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지난 5월 미국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되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고, 두 달여 만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편, 세계 1위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앞서 2011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추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