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함에 따라 미 국채선물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로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대체로 하락했다.
이번 피치의 조치는 미 재무부가 국채 장기물 발행 확대를 준비하는 등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피치의 강등 조치 발표 이후 S&P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0.3%, 0.4% 하락했다.
홍콩, 일본, 호주의 주식선물도 모두 하락하는 등 아시아지역의 투자심리는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피치의 발표에 앞서 S&P500지수는 이날 0.27%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30% 가까이 오른 데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채권은 하락해 3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며 특히 미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점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 S&P는 최고등급보다 한단계 낮은 'AA+'를 각각 부여하고 있다.
미 행정부와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피치의 조치에 대해 "자의적"이며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 민주당은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관련해 올해 초 미국 부채한도 증액을 유예했던 공화당을 비난했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이 만들어낸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의 결과"라면서 "반복적으로 국가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신용을 위험에 빠뜨렸으며, 이번 강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웰링턴의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의 데이비드 크로이 전략가는 "시장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액면 그대로 보면 미국의 명성과 위상에 먹칠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시장의 불안과 위험회피 움직임을 부추긴다면 미 국채와 달러화 등 안전자산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류는 새로운 기술 문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항공,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이 올해도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다.”국내 대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첨단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펀드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펀드매니저 4명 중 1명(23%)은 코스피지수가 1분기 4500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잠시 숨을 골랐지만 한 분기 만에 6~7% 추가 상승(지난해 종가 4214.17 기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 5000(8%)이나 6000(4%) 선을 뚫을 것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유망 업종(2개 복수 응답)으로는 반도체(55%)와 AI(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로봇(28%)과 우주·항공(20%)이 뒤를 이었다. AI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반도체 품귀’가 이어지고, 미국 스페이스X 상장과 피지컬AI 시대 본격화로 우주·항공 및 로봇 섹터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망 투자 지역은 한국(51%)과 미국(49%)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복수 응답)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65%), AI 거품론(40%), 환율(37%)을 지목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더뎌지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코스피 4500 이상" 응답자 25%…수익률 美 대형주, 국내 대형주順지난해 국내 증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지수가 75% 넘게 뛰며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신호탄을 쐈고,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이 시장을 밀어 올
지난해 국내 증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지수가 75% 넘게 뛰며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신호탄을 쐈고,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이 시장을 밀어 올렸다.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지하면서도 지난해 크게 늘려둔 국내 증시 비중을 새해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깜짝 반등’한 2차전지 업종은 조정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진다”한국경제신문이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 23곳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7%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5%)을 압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39%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했는데, 새해에도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국내 증시를 낙관하는 이유로는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정책 기대를 주로 꼽았다. 한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증시 급등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일본 중국 대만 등과 비교해 여전히 낮다”며 “증시로 자금을 유입시키려는 정책적 노력과 함께 국내 증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코스피지수가 현재보다 10% 안팎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말 예상 코스피지수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49%) 응답자가 4200~4499라고 답했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2026년 국내 증시가 작년의 급등세를 재현하기보다 업종 간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금리 인하를 계기로 지주사와 바이오 등 그동안 저평가된 종목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2년 연속 이어지는 테마는 없다”며 “지난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면 올해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기술주와 비(非)기술주 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갭이 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지주사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저평가 기업이 재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주사는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며 “현재 0.2~0.3배 수준인 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정도로 올라와도 주가가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환율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국내 수출 기업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진다”며 “국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업종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로 바이오주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바이오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며 “정부가 코스닥 벤처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이나 기술수출(L/O) 등 이벤트에 힘입어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해 반도체에 집중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