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경기미를 활용한 지역 전통주 명맥 보존에 나선 마을기업 활성화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전통주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오산양조의 판매 및 홍보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1억여 원을 조성했다.

마을기업인 ㈜오산양조는 증류식 전통 쌀 소주인 ‘독산주’와 경기미를 이용한 ‘오산막걸리’ 등 전통주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시가 오산양조를 위해 확보한 국·도비는 ‘2023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비’ 2400만 원(국비)와 ‘2023년 전통주 및 지역주 활성화 판매 촉진사업비’ 3300만 원(도비) 등 총 5700만 원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시비 2400만 원과 오산양조의 자부담 사업비 2600만 원을 더해 총 1억700만 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사업비는 ▲전통주 판매장 설치 ▲노후 시설·장비 정비 및 교체 등 전통주 제조장 환경개선사업에 투입된다.

또 ▲전통주 홍보시스템 구축(제품 및 기업 홍보영상 제작) ▲전통주 홍보 물품 제작(보냉백, 캐릭터 키링 등 굿즈 제작) ▲지역연계 관광상품화 추진(오산 5일장, 오산장터 오픈주막 연계)에도 사용된다.

시는 사업비로 투입되는 해당 국·도비가 경기미를 사용하는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해 경기미 소비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독산주와 오산막걸리 등의 판로가 확대돼 명실상부한 오산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경기미 소비량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