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임진각 관광지에서 파주경찰서와 '몰래 카메라 설치 합동점검' 시행
경기관광공사가 임진각 관광지 관광객들을 몰카 촬영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파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지난 1일 몰카 설치 여부 등을 전검했다.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가 파주 임진각의 평화누리 캠핑장, 수풀누리 등 관광지 화장실, 샤워실을 대상으로 지난 1일 파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함께 몰카 설치 여부 등 합동점검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임진각 관광지의 몰래 카메라 등 불법촬영 점검 강화로 관광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결과, 불법 촬영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공사는 앞으로도 불시 점검 등 시설 내 취약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점검을 시행해 물카로부터 더욱 안전한 여행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진각 관광지는 1972년 남북공동성명 발표 후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을 위해 세워진 임진각을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지다.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경기도 대표 관광지로 자리했다.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펼쳐진 평화누리부터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는 임진강 독개다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수풀누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임진각 관광지를 좀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평화누리 캠핑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대동 공사 DMZ 시설관리팀장은 “임진각 관광지와 평화누리 캠핑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공중화장실 등 시설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중화장실 이용객들도 편안하고 쾌적한 화장실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통계 및 관세청 통관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불법 촬영 범죄(카메라 등 이용촬영)는 2만9396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불법 촬영에 사용될 개연성이 있는 품목인 변형 카메라의 수입 건수도 약 45만 여건으로, 금액으로는 9조 2억원에 달한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