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올 2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000억원, 46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4557억원)에 부합했다"며 "5월 연휴와 조기 휴가 수요 영향으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2019년 2분기의 80.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화물의 경우 여전히 부진한 수요 영향으로 수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고 운임 또한 45.3% 급락하면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6월 인천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2019년 7월 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 또한 한중 외교 경색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그래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 6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에서 확인됐듯이 화물 매출 감소분을 크게 상회하는 국제선 매출 발생으로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에도 국제선 중심의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