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의 CI. /자료=엠로
엠로의 CI. /자료=엠로
국내 인공지능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공급망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엠로는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구매 및 수입 관리 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이어 한화시스템까지 고객사 포트폴리오에 더하며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K방산’ 분야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의 구매 시스템을 최신 웹 표준 기술 기반으로 재구축하는 작업이 골자다. 보안을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관련 기능을 추가해 구매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다. 하도급법 준수 여부 및 협력사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공급망 전체의 투명성과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엠로가 새롭게 구축하는 구매시스템에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비한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기능 도입 시 구매시스템 상에서 원스톱으로 쉽고 간편하게 납품단가 연동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구매 담당자가 수많은 협력사와 일일이 협의해 약정서를 작성하거나 원자재 가격 변동을 수시로 확인하는 작업을 덜 수 있다.

엠로는 시스템 설계 및 개발,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4년 상반기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의 구매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을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하며 구매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방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엠로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