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외곽에 있는 편의점 GS25의 100호점 ‘GS25 베카맥스타워점’ 앞이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베트남 호찌민 외곽에 있는 편의점 GS25의 100호점 ‘GS25 베카맥스타워점’ 앞이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1위(점포 수 기준)에 올랐다. 현지에 진출한 지 5년 만이다.

GS리테일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 출점한 GS25 점포 수가 211개로 늘어 이 지역 1위에 올라섰다고 3일 발표했다. 베트남 전역에선 미국 편의점 서클케이가 1위(점포 수 421개)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호찌민·껀터 등 두 개의 중앙직할시와 17개 성을 포괄하는 남부 지역에선 203개로, GS25에 추월을 허용했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점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GS25는 2021년 베트남 편의점업계 최초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지금은 16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GS25를 제외한 나머지 편의점은 모두 직영 매장으로, 현지에서 가맹사업을 벌이는 곳은 GS리테일이 유일하다.

GS리테일은 2026년엔 현지에서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리테일의 현지 파트너사 손킴리테일은 지난 6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은 “상품 현지화 전략을 적절히 구사한 게 베트남 남부에서 1위로 올라선 배경”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