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축공사장 '전선' 노렸다…5600만원어치 훔친 20대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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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99.22941515.1.jpg)
경기 양주경찰서는 아파트 신축공사장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전선 케이블을 훔친(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약 2달간 양주, 의정부, 이천 등지의 아파트 신축공사장을 돌며 총 8회에 걸쳐 5600만원 상당의 전선 케이블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공사 현장에 침입했으며, 컨테이너의 자물쇠를 부수고 그 안에 있던 전선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렌터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역추적해 지난달 28일 동두천시에서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과거 직장동료 관계로, 전기설비 경력을 가진 A씨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전선을 팔아 챙긴 돈을 생활비와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훔친 전선은 동두천시의 한 고물상에 팔아넘겼고, 경찰은 장물인 줄 알고도 7회에 걸쳐 전선을 매입한 50대 고물상 주인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 등을 조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