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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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백화점 안팎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현행범으로 체포된 최 모(23)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시키고 싶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최 씨의 마약 투약을 의심했던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보다 정밀한 감정을 위해 최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계획이다. 또 최 씨가 피해망상 증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정신 병력 등도 함께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