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에코프로에 "목표가 55만원"…매도의견 유지
하나증권은 4일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3천470원에서 55만5천원으로 올렸지만, 투자 의견은 지난 4월 제시한 '매도'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의 주가가 120만7천원이므로 해당 목표가는 말 그대로 '적정 주가'를 산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광산·염호를 보유하지 않는 리튬 가공 기업"이라며 "결국 이를 보유한 기업에 비해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광산·염호를 보유한 기업들의 최근 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1%였다. 이를 직접 보유하지 않은 가공 기업들은 과거 평균 2∼3% 수준이었으나, 최근 크게 올랐다.

김현수 연구원은 "광산·염호를 직접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의 마진율이 높아진 것은 최근 양극재 가격 상승 폭이 단기에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가공 기업들의 마진이 높은 현 상황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를 고려한 리튬 사업의 적정 가치는 2조6천억원이고, 이에 따른 에코프로의 적정 시가총액은 14조3천억원"이라며 "현재 시총이 31조3천억원이므로 투자 의견 매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