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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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적금 상품 '26주적금'이 출시 약 5년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 2000만좌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2018년 6월 출시된 26주적금은 지난해 연간 500만좌 넘게 새로 개설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380만좌가 추가로 개설되면서 누적 개설 2000만좌를 달성했다.

매주 적금 납입액이 늘어나는 방식인 26주적금은 최초 가입금액만큼 주간 납입금액이 증액된다. 예를 들어 첫주에 1만원을 납입하면 2주차엔 2만원, 3주차엔 3만원, 26주차엔 26만원을 납입해야 하는 구조다. 가입자는 최초 가입금액을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의 최고금리는 연 7%다. 기본금리는 연 3.5%이고, 가입자가 26주 동안 자동이체를 통해 납입에 모두 성공할 경우 3.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소액으로 시작해 부담 없이 적금 만기에 도전하고 성공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26주적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납입 성공이 이뤄지는 주마다 도장처럼 찍히는 방식을 통해 재미 요소도 더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제공
26주적금 가입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7월말 기준 20대 이하 24.9%, 30대 27.8%, 40대 30.6% 그리고 50대 이상 16.7%로 집계됐다. 출시 초기엔 20대와 30대의 비중이 높았으나, 점차 여러 제휴사와의 파트너적금이 늘어남에 따라 40·50 세대까지 고객층이 확대됐다.

적금에 플랫폼 입힌 '파트너적금' 누적 400만좌 넘겨

카카오뱅크는 2020년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편의점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어 파트너적금을 출시해왔다.

파트너적금은 '생활 속 금융 혜택 확대'를 목표로 26주적금의 일정 적금 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의 쿠폰, 캐시백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지난 6월 출시한 10호 파트너적금 '26주적금 with 카카오웹툰'은 51만좌 개설됐고, 이에 따라 전체 파트너적금의 누적 개설 계좌 수는 400만좌를 넘었다.

저축의 재미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각종 혜택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파트너적금은 은행과 커머스를 결합하는 카카오뱅크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파트너적금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약 85만명의 고객이 2개 이상의 파트너적금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새로운 파트너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