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록스·김창완밴드·엘르가든 등 50여개 팀 출격
무더위 예보에 그늘막·쉼터 추가 설치
폭염 속 사흘간 록 열기…인천펜타포트 페스티벌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정통 록 페스티벌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4일 막을 올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이날 개막해 사흘간 이어지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포스트 펑크 록 밴드 스트록스(The Strokes)를 비롯해 김창완 밴드, 엘르가든, 김윤아, 새소년 등 국내외 록 음악가 50여개 팀이 출연한다.

특히 둘째 날인 5일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나서는 스트록스는 2006년 제1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던 인연이 있는 밴드로, 17년 만에 다시 펜타포트 무대를 위해 내한한다.

2001년 데뷔한 5인조 밴드 스트록스는 데뷔 앨범 '이스 디스 잇'(Is This It)으로 세계적으로 3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장르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2006년 내한 무대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우리들만의 추억' 일부 구절을 선보여 한국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오아시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 앤디 벨이 소속된 영국 록밴드 라이드(Ride)와 일본의 인기 밴드 엘르가든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록 밴드들이 한국을 찾는다.

행사 사흘째인 6일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김창완 밴드를 비롯해 자우림의 김윤아, 장기하, 체리필터, 노브레인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음악가들도 만날 수 있다.

새소년, 더 발룬티어스, 실리카겔, 설 등 현재 록 음악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밴드의 무대도 펼쳐진다.

야외 음악 축제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달빛축제공원 곳곳에 마련된 3개의 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예보된 만큼 주최 측은 에어컨과 안개 분사 선풍기가 마련된 쉼터와 대형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관객에게 입장할 때 얼음물을 한 병씩 무료로 나눠주며 공원 내에서 물과 얼음물을 판매하는 워터바도 세 군데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