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6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나들목(IC) 인근 편도 3차로 걷던 80대 A 씨가 달려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A 씨는 사고 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사고 현장은 마창대교에서 진동면, 내서읍에서 진동면으로 합류하는 지점으로 보도랑 연결돼 있지 않아 평시 보행자가 없던 길이었다.
치매를 앓던 A 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배우자도 치매를 앓고 있는 데다, 자녀는 몸이 불편해 실종 신고가 제때 접수되지 못 한 것.
승용차 운전자 B(30대) 씨는 “A 씨를 못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 씨를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