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신용등급 강등에 美 국채금리도 출렁…고수들 "장기채 ETF 저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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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전날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고 판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요동치면서 투자 심리도 크게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전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신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3X ETF(TMF)로 집계됐다. 이 ETF는 잔존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채 20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4.21%에서 전날 4.46%까지 치솟았다. 지난 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기 미국 정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영향이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TMF 가격도 전날 하루에만 7% 하락했다. 미국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 ETF(SOXL)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SOXL 역시 최근 5거래일 동안 9.9% 하락했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3위는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 4위는 리얼티인컴, 5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로 각각 집계됐다. 전날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퀄컴, 애플도 주가는 8.1%, 0.7%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바이라이트 전략 ETF(TLTW)였다. 이 ETF는 20년물 미국채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채권에 투자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팔아 횡보 장에서도 일정 부분 수익을 낼 수 있다.
TLTW는 국채 금리가 횡보장일 떄는 유리하지만 급변동할 때는 타 상품 대비 오히려 불리한 상품이다. 미 국채금리가 급변하면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 3위는 빅테크 기업인 테슬라와 아마존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인 조비에비에이션이었다. 전날 조비에비에이션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손실(EPS)이 월가 예상치인 0.16달러보다 더 큰 0.45달러로 집계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포지션을 일부 청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미국채 20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4.21%에서 전날 4.46%까지 치솟았다. 지난 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기 미국 정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영향이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TMF 가격도 전날 하루에만 7% 하락했다. 미국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 ETF(SOXL)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SOXL 역시 최근 5거래일 동안 9.9% 하락했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3위는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 4위는 리얼티인컴, 5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로 각각 집계됐다. 전날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퀄컴, 애플도 주가는 8.1%, 0.7%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바이라이트 전략 ETF(TLTW)였다. 이 ETF는 20년물 미국채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채권에 투자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팔아 횡보 장에서도 일정 부분 수익을 낼 수 있다.
TLTW는 국채 금리가 횡보장일 떄는 유리하지만 급변동할 때는 타 상품 대비 오히려 불리한 상품이다. 미 국채금리가 급변하면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 3위는 빅테크 기업인 테슬라와 아마존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인 조비에비에이션이었다. 전날 조비에비에이션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손실(EPS)이 월가 예상치인 0.16달러보다 더 큰 0.45달러로 집계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포지션을 일부 청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