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 칼부림 비극…교사 찌른 20대 "과거 사제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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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난 교사 뒤쫓아 공격

이 남성은 경찰에서 피해 교사와는 과거 사제 간이었다고 진술했다.
범행 전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방에 소지한 채 혼자서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영상은 확보됐지만,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이 A씨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출입증을 교부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B 교사가 수업 중'이란 말을 듣고 밖에서 기다리던 A씨는 수업이 끝난 B 교사를 뒤쫓아 2층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교사가 1층 행정실로 몸을 피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A씨는 그대로 학교 밖으로 도주했다. B 교사는 이후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졸업생이라고 한 것과 달리, 해당 학교 출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과거 B씨와 사제 간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형사팀 전원과 강력범죄수사대 3개 팀, 경찰특공대 등 200여명을 동원해 A씨 추적에 나섰다 이후 2시간 17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께 사건 중구 유천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가 이 아파트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서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서 내리는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한 후 이 일대를 탐문했다.
대전 대덕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A씨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 전이고, B씨 역시 위독한 상태라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A씨와 상황을 목격한 학교 관계자 등 9명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전날 개학한 상태로 이날 등교했던 학생과 교사들은 안전을 위해 교실 등 내부에서 대기하며 경찰의 범인 체포 소식을 기다렸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