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사진=연합뉴스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사진=연합뉴스
경남 진주시에서 접수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배회 중이라는 신고는 공사장 인부의 작업 도구를 흉기로 오인한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께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주시 주약동 옛 진주역 부근에서 오른손에 흉기를 든 채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형사 당직 등을 동원해 해당 남성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이 진주시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이 남성을 붙잡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신고지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로 당시 작업 도구를 소지하고 가던 것을 주변 시민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남성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고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시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진주시는 이날 오후 1시 43분께 흉기를 소지한 거동 수상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오인 신고로 밝혀지자 진주시는 오후 3시 28분께 "경찰 조사 결과 휵이 소지 의도가 없었던 오인 신고 건으로 확인됐다"고 재차 메시지를 보냈다.

경남경찰청은 전국에서 '묻지마 흉기 범죄'가 잇따르자 지난 4일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장소에 순찰을 강화하고 특공대 등을 배치해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