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나스닥100, 2782억 유출
S&P500 선물도 2105억 빠져
국내 주식형 ETF에서도 총 1조8916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증시 전체에 투자하는 ‘TIGER MSCI KOREA TR’에서 9428억원이, ‘KODEX 200TR’에서 2979억원이 순유출됐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2차전지 관련 일부 ETF에서도 자금 순유출이 있었다. ‘TIGER 2차전지테마’(-7890억원), ‘TIGER KRX 2차전지K-뉴딜’(-1875억원) 등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낮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업체 비중이 높고 에코프로 등 소재업체 비중이 낮은 ETF는 2차전지 테마에서 외면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와 미국주식형 펀드도 외면받고 있다. 올 들어서 각각 1조2300억원, 1조3047억원이 빠져나갔다. ‘신영밸류고배당’(-814억원), ‘베어링고배당플러스’(-316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194억원) 등 시장에서 장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내며 인정받고 있는 장기투자형 공모펀드에서도 투자금이 나갔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H)’(-1622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715억원) 등 해외주식형 펀드도 인기가 없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특정 소수 종목이나 테마에 시중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잦아지면서 국내 장기 투자 인프라가 위축되고 있다”며 “장기 분산 투자를 장려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태웅/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