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즐겨 입던 밍크코트, 2억1천만원에 낙찰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말년에 즐겨 입었던 밍크코트가 2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에 어깨 부분이 가죽으로 처리되고 1.2m 길이에 달하는 이 코트는 프레슬리가 주문제작한 것으로 1977년 사망 전 약혼녀였던 진저 올던의 형제 마이크에게 선물했다.

마이크는 이후 한 자선단체에 코트를 기증했고, 프레슬리의 팬이 코트를 사들였다가 다시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해 잉글랜드 윌트셔주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이 밍크코트는 12만8천 파운드(약 2억1천300만원)에 낙찰됐다.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측은 "밍크코트 차림의 엘비스는 1970년대 베가스의 매력을 압축한 것"이라면서 "영국 수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부르면서 이 물품은 미국의 한 수집가에게 낙찰됐다"고 말했다.

1935년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난 프레슬리는 로큰롤 음악을 연달아 히트시켜 팝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음반 판매고를 올렸을 정도로 전세계 음악계를 뒤흔들었다. 배우로도 활동한 프레슬리는 1977년 8월 16일 자택에서 쓰러져 42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